넷플릭스 시리즈 : 셀러브리티 연출 : 김철규 극본 : 김이영 출연 : 박규영, 강민혁, 이청아, 이동건, 전효성 외하부작: 12부작 개봉일: 2023년 6월 30일 넷플릭스 공개 시놉시스: 나를 죽인 살인자는 나의 팔로워다.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개미’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넷플릭스에서 6월 30일 공개된 한국 시리즈”세레브 리티”의 12말까지 전편을 종료했습니다.
출발할 때 넷플릭스의 맞춤 추천으로 처음부터 봤는데.세상에 3회 정도 보면 아~너무 평범한 드라마 뭘까 싶어요.그래도 도중에서 끊어도 되는데 욕을 하면서도 보게 되고 나름대로 충분한 자극적인 이야기가 이어지거든요.그래서 12부작이라는 것으로 나타나자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마지막까지 배속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라면 평범한 드라마, 평범한 이야기지만 그런 부자의 세계를 지켜보고 누군가는 울고 웃고 사라지는 이 게임 같은 자극에 끝까지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제목처럼 크리시가 난무한 뻔한 결말, 부인하더라도 결국 백마 탄 왕자, 그리고 아직 완벽하지 아닌 배우들의 연기력의 부족함지만 누구나 부러워하는 플루엔 서의 얘기가 지금의 트렌디와 상당히 잘 부합하는 기획했던 것 아닐까 합니다.
처음부터 엉망이었어요. 팔로워 ‘K’를 붙이기 위해 안달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팔로워 수로 순위가 나뉘는 인플루언서의 세계. 여기에 호호의 가식을 부리며 서로 친한 척, 의리 있는 척 결국 남는 것은 누군가는 트집을 잡고 질투하며 남겨진 대화의 뒷담화. 그것이 폭로되는 순간 친구도 의리도 사라지고 머리채를 쥐어뜯어 누구 하나는 사장되고 너무나 황당하게 사라지는 세상.처음부터 그런 세상에는 별로 흥미를 갖지 않았던 소아리. 그런데 태어날 때부터 이미 인플루언서였나? 지금은 흙수저일지 모르지만, 태어난 것은 금수저였기 때문일까? 공교롭게도 친구의 심부름으로 가게 된 브랜드숍에서 고등학교 친구였던 오민혜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부자를 기억하는 민혜에 의해 셀럽 파티에 초대받게 됩니다.
민혜는 현재 엄청난 팔로워를 가진 인스타 셀럽으로 자신만의 브랜드까지 런칭하며 인생역전한 인물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파티라고 생각하고 맞지 않는 명품이라고 어색해하고, 파티에 가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백마 탄 왕자는 항상 여기 주인공 앞에 등장하세요.한준경.자신이 선물한 세상에 몇 벌 없다는 원피스를 입는 여자가 걸어갔으니 당연히 자신이 알던 절친이자 과거 연인이었던 윤시현인 줄 알고 기뻐서 원피스의 목덜미를 터치한다 그만 성폭행범으로 몰리게 됩니다.
근데 아시죠? 준경이는 그런 야무진 개미에게 첫눈에 반하겠죠? 앞으로 개미가 인플루언서가 되어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릴 수 있게 되는 비단길을 만들어 줄 인물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셀럽 파티의 초장 역시 막장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괴롭힘을 당하던 한때 영광을 누리던 셀럽은 화를 참지 못하고 파티장에 와서 민혜에게 행패를 부리고, 또 의리 있는 알리는 그런 민혜를 구하려다 그 비싼 명품 원피스에 레드와인 샤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 진부하다, 진부하다, 참.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러한 여성들의 신경전을 잘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렇게 애원하며 쌓은 팔로워를 지키기 위해 있는 척, 행복한 척, 당신들만의 척 하는 삶이 정말 자신들의 행복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셀러브리티>는 흥미로운 설정인 하나 깔아놓을게요. 서아리가 사망한 지 3개월 만에 살아오며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그동안 더럽고 역겨운 인플루언서의 추악한 민낯을 하나씩 폭로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존재들이 자신들보다 더 인기 있는 셀럽이 되는 모습이 배가 아파 저지른 온갖 만행들. 뭔가 자신들은 일반인들과는 다르다는 계급논리에 빠진 인간들. 더 특별해야 하고, 더 많이 가지고 더 허세를 뽐내야 하고, 욕망을 다른 창구를 통해 배출할 때까지.인플루언서? SNS? 아무것도 관심 없던 소아리가 셀럽이 되어가는 과정과 그 동안의 질투와 방해, 그리고 그들만의 세계를 그리는 자극적인 설정까지. 특별한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들과는 다른 셀럽이 되겠다는 다짐은 그토록 원했던 팔로워 ‘K’를 달고 ‘M’을 붙이는 동안 결국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인플루언서가 되어가는 소아리를 보여줍니다.
돈 앞에 장사가 있나?사실 <셀러브리티>를 보면서 저도 인스타 계정은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써야 할지, 또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손이 안 가니까 쓰지는 않는데요. 이 시리즈를 보면 저도 팔로워 수를 늘릴 수 있을까 했는데 저와는 너무 다른 세계. 그리고 패션과 미용을 다루는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얼마나 자기관리가 중요해 보이는 화려함이 전부가 아님을 충분히 드라마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명 넷플릭스 <셀러브리티>에서 ‘소아리’를 연기하며 자신의 매력을 선보인 박규영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인상입니다.
뭐랄까 남자다운 기질도 있고. 하긴 그동안 뭐랄까 캐릭터 자체가 강단 있는 역할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패션을 소화하고는 패션 피플이지만 다른 시기와 암투를 일삼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결단이 느껴졌을까요. 유려하지 않아도 충분한 몫을 해낸 느낌이었어요.지나 / 진채희 / 오민혜 / 안젤라(캐릭터명)여기에 패션 미용과 관련된 ‘인플루언서’에서 잘나가는 셀럽끼리 ‘개빈회’를 만들어 수많은 이들의 워너비지만, 실체는 정말 가식과 더러운 좌충우돌 같은 악취를 풍기는 네 인물들. 특히 재벌가의 막내딸로 온갖 사건·사고의 중심인 진채희를 연기한 한재인 배우, 그리고 오민혜를 연기한 전효성은 음. 악은 되는데 관객을 설득시키기엔 연기력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도 딱딱한 연기는 확실히 연기 경력이 많은 베테랑들이 안정감을 가져주는 느낌입니다.
빌런에서 등장하는 태강의 주인 진태정을 연기한 이동건과 그런 주인의 아내 윤시현을 연기한 이청아는 칼랑과 톡톡 튀는 드라마를 격려하며 12회까지 이끌어 가는 인상입니다.
특히 이청아는 왜 이렇게 우아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딱 맞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네요.그래도 딱딱한 연기는 확실히 연기 경력이 많은 베테랑들이 안정감을 가져주는 느낌입니다.
빌런에서 등장하는 태강의 주인 진태정을 연기한 이동건과 그런 주인의 아내 윤시현을 연기한 이청아는 칼랑과 톡톡 튀는 드라마를 격려하며 12회까지 이끌어 가는 인상입니다.
특히 이청아는 왜 이렇게 우아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딱 맞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네요.카메오들도 눈에 띄었어요. 셀럽, 패션, 미용 등과 관련된 작품이기 때문에 이사배, 아이키, 송경아, 정혁 같은 인물들과 서현우, 설인아, 우기, 정유진 그리고 마지막 편에는 이준호까지 다양하게 등장해 분위기를 환기시켰습니다.
여기에 다크 웹, 익명이 보장된다는 것에 안주한 악플을 위한 경고로 따끔한 충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해제작진의 의도가 보여”세레브 리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2말이 되기 전에 드라마를 본 사람이면 어느 정도 유추하고 보세요.이는 이렇게 되고, 저것은 이렇게 되는 게 아닐까?네, 그 예상은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말은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또 백마 탄 왕자 이야기도 있어.결말까지 어느 정도 예상대로 흐르고.그러나 말씀 드렸듯이 이 세계가 이렇게도 엉망인가 싶게, 혹은 그렇게 부러움까지 하는 직업인가라는 생각, 그리고 호기심에서 찾기에 충분히 12말까지 즐길 수 있는 작품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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