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릭스에서 가장 핫한 예능이라고 하면 단연 <이서진의 달라달라>를 빼놓을 수 없죠! 3월 24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들려온 이야기들이 어찌나 솔깃하던지, 아직도 귀에 맴도는 듯합니다. 이번 <이서진의 달라달라>는 시작부터 ‘계획 없음’, ‘대본 없음’을 외치며 진짜 ‘날것’의 여행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솔직히 처음에는 ‘어디로 가는 걸까?’,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호기심 반, 기대 반이었어요. 그런데 이서진 님이 직접 텍사스 가이드로 나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거 보통 예능이 아니겠는데?’ 싶더라고요. 누군가 짜놓은 완벽한 코스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삘’이 가는 대로, ‘꽂히는’ 대로 떠나는 여행이라니. 어쩌면 이게 진짜 여행의 묘미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단순한 예능 소개를 넘어, 한 사람의 취향이 어떻게 여행이 되는지를 고스란히 담아낸 기록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더 궁금해졌습니다. 대체 왜, 수많은 미국 도시 중에서 텍사스였던 걸까요?
텍사스를 선택한 의외의 현실적인 이유
이서진 님이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를 들었을 때,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이유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요즘 미국에서 텍사스가 대세”라는 말로 시작된 그의 설명은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조건들로 이어졌습니다.
* 기업들의 잇따른 이전: 많은 기업들이 텍사스로 본사를 옮기고 있다는 점. (예: 테슬라 등)
* 개인 소득세 면제: 주 정부에서 개인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
이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단순히 여행지를 둘러보는 시선이라기보다는, ‘살기 좋은 곳’을 고민하는 그의 모습이 겹쳐 보였어요. 실제로 이서진 님은 이전부터 은퇴 후 살고 싶은 도시로 텍사스의 달라스를 생각해왔다고 합니다. 단순히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넘어, 이미 여러 번 방문하며 쌓아온 경험과 애정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텍사스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 “유전이 많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더 친절하다.”
> “스포츠 강국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운동선수 상당수가 텍사스 출신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나니, 이건 정말 단순한 여행지 추천 수준이 아니라, 삶의 다양한 조건들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선택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어요. 가볍게 던진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오랜 고민과 현실적인 분석 끝에 나온 선택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뉴욕 vs 텍사스, 그날의 결정과 <이서진의 달라달라>의 정체성
재미있는 점은, 처음부터 텍사스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서진 님은 뉴욕과 텍사스를 두고 저울질하다가, 결국 촬영 당일에 텍사스로 방향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그가 촬영 당일 입고 있던 옷에는 ‘뉴욕’이라고 적혀 있었다는 이야기는, 얼마나 그 순간의 즉흥성과 현장의 분위기가 중요했는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결국 스태프들의 의견까지 반영되어 텍사스로 최종 결정되었다고 하니, 이 과정 자체가 <이서진의 달라달라>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미리 정해진 틀이나 흐름보다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즉흥적인 선택과 경험이 이 예능의 중심축이 된다는 것을 말이죠.
특히 나영석 PD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 처음에는 유튜브 용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넷플릭스로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의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도 커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기존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플랫폼이 커졌다고 해서 억지로 무언가를 더하려 하거나, 분위기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이서진의 달라달라> 특유의 날것 그대로의 자유로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이 지점에서 묘한 균형감이 느껴집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더 큰 플랫폼을 선택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억지로 힘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그들의 선택이 말이죠.
이서진식 여행, 결국 ‘취향’으로 통한다!
촬영을 다녀온 나영석 PD의 이야기가 꽤 생생했습니다. “이만한 가이드가 없다”는 표현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풋볼 경기장 투어였다고 합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불구하고 여러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설명을 곁들였다는 이야기는, 텍사스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을 증명하는 듯했어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또 하나 있었는데, 바로 굿즈샵이었습니다. 이서진 님이 굿즈를 고르며 스태프들에게 “이거 예쁘다, 사라”고 권유하지만, 정작 본인은 잘 사지 않는다는 모습은 묘하게 현실적인 여행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마치 누군가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 맞춤형 패키지 여행 같다는 표현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어요.
이처럼 한 사람의 확고한 취향이 이끄는 여행은, 때로는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강렬하고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이서진 님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해요. 투덜거리면서도 꼼꼼하게 챙겨주고, 가끔 곤란한 표정을 짓는 순간들이 오히려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는 이야기. 꾸미지 않은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들이야말로,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자 핵심일지도 모릅니다.
<이서진의 달라달라>는 거창한 계획이나 특별한 미션보다는, 한 사람의 개성 있는 취향을 따라가는 솔직한 기록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어떤 풍경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